[쿠키뉴스 전주=고민형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북을 찾아 지역 경제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이번 추경 예산안 통과에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했다.
문재인 정부 입성 후 전북을 처음 방문한 장 실장은 15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하며 정부 일자리 추경 편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삶이 고단한 근본원인은 바로 일자리인데 우리나라 실업률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다라고 있고 실업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히 청년 실업률은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인 11.2%인데다, 체감실업률은 최근 3개월간 24% 안팎으로 청년 4명 중 1명은 실업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득분배 상황의 심각성도 언급했다.
장 실장은 “소득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계층 소득이 지난해 5.6%나 줄었지만 상위 20% 계층 소득은 2.1% 증가했다”면서 “이런 추세는 올해 1/4분기에도 지속되고 있어서 잘사는 계층과 못 사는 계층 간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 편성이 이 같은 불평등과 각종 사회적 간극을 좁히기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번 추경은 공공부문 소방・경찰공무원, 보육교사, 노인돌봄, 치매관리 등 사회서비스 인력들 모두 전국 각지에서 일자리를 갖지 못한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갖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실상 지역 일자리 추경인 ‘한우진국탕’”이라고 못을 박았다.
장 실장은 “정부 추경 취지에 맞춰 제 때,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gom210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