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 슈틸레케 감독 전격 경질… 이용수 기술위원장 동반 사퇴

‘성적 부진’ 슈틸레케 감독 전격 경질… 이용수 기술위원장 동반 사퇴

슈틸레케 감독 전격 경질… 이용수 기술위원장 동반 사퇴

기사승인 2017-06-15 15:06:4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카타르 원정에서 충격적인 패배로 고개를 떨군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1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성적부진 등의 이유로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아울러 슈틸리케 감독 체제를 이끈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동반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로써 2014년 9월 부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2년 9개월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3월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1대0으로 간신히 승리한 뒤 경질설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앞선 이란 원정경기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자신한 뒤 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고, 중국 원정전에선 0대1로 무릎 꿇으며 공한증을 무색케했다.

당시 이용수 위원장이 주재한 회의에서는 “월드컵 최종예선이 3경기밖에 남지 않은데다가 슈틸리케 이상의 거물급 감독 섭외가 단기간 이뤄지기 힘들다”면서 카타르 원정전까지 보고 판단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슈틸리케 감독을 재신임했다.

‘경질 최후 방어선’격이 된 카타르 전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은 “믿음을 주면 응답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침 경쟁팀인 우즈베키스탄이 이란 원정전에서 패했다. 카타르전을 승리할 경우 본선행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카타르전 패배로 찾아온 기회를 날려버렸다. 경기내용, 결과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었다. 초반 2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대표팀은 가까스로 2골을 만회했으나 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2대3으로 패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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