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치어 숨지게 하고도 1시간 버스 운행

초등학생 치어 숨지게 하고도 1시간 버스 운행

기사승인 2017-06-15 18:40:06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뒤 1시간이나 버젓이 운행을 감행한 버스기사가 경찰에게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뒤 현장을 이탈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로 시내버스 운전기사 A(6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15일 오후 3시26분경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서 도로를 건너던 B(11)군을 들이받았으나 뒷수습을 하지 않고 계속 버스를 운행했다. B군은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람을 들이받은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B군은 어린이 보호구역 왕복 2차선 도로를 건너다가 A씨가 몰던 시내버스 우측 앞범퍼에 부딪혀 변을 당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를 확인했고 오후 4시20분 A씨를 긴급 체포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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