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빅토르의 화신이 돌아왔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15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3주차 25경기 락스 타이거즈전에서 3세트를 승리, ‘3세트 징크스’를 완벽하게 털어냈음을 증명했다.
아프리카가 퍼스트 블러드를 챙겼다. 이들은 6분경 탑·정글러의 미드 로밍을 통해 ‘미키’ 손영민의 카르마를 깔끔하게 잡았다. 락스는 1분 뒤 바텀에서 피해를 복구했다. ‘마이티베어’ 김민수의 자크가 갱킹으로 유효타를 만들어내 ‘크레이머’ 하종훈의 칼리스타가 전사했다.
아프리카는 반복되는 난전에서 조금씩이나마 포인트를 더 쌓았다. 특히 ‘쿠로’ 이서행의 빅토르는 명불허전이었다. 그는 공수양면에서 아프리카의 중심에 서서 쉴 새 없이 데미지를 가했다. 타이거즈는 공력력이 부족했다.
21분께 김민수의 자크를 끊은 아프리카는 내셔 남작 사냥을 감행했다. 타이거즈가 몸을 내던지며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아프리카는 버프를 얻고 추가로 2킬을 따냈다.
그러나 타이거즈도 저력이 있었다. 이들은 24분께 바텀 억제기 근처에서 발발한 대규모 교전에서 압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30분경 내셔 남작 둥지 근처에서도 ‘키’ 김한기만을 내주고 3킬을 가져갔다. 신들린 듯한 대규모 교전 능력이었다. 이들은 직후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며 아프리카를 추격했다.
타이거즈는 33분경 적의 바텀 억제기를 부쉈다. 두 팀은 37분께 미드 한 가운데서 대규모 교전을 벌였다. 타이거즈의 자크가 무리한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해 먼저 전사했다. 이후 아프리카는 타이거즈 병력들을 줄줄이 사탕처럼 순서대로 잡아먹었다. 이들은 그대로 적의 본진에 진입,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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