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바퀴 달린 운동화를 신은 어린이 중 절반이 안전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바퀴 달린 운동화의 위해 사례가 29건이 접수됐으며 24건 중 23건이 넘어지는 사고였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이 실태파악을 위해 만 8세 이하 초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추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3%가 바퀴 달린 운동화를 소지했으며 47.8%가 안전사고를 경험했다.
사고 원인은 어린이가 중심을 잃거나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았으며 급정거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과 부딪치는 경우도 있었다.
또 보호 장구가 있는 어린이 69명 중 17.4%만이 착용한다고 대답했다.
위해 부위로는 손목과 손이 25.0%로 가장 많았으며 얼굴 20.8%, 팔과 다리가 각각 16.7%, 발목과 발이 각 8.3%로 나타났다.
위해 증상으로는 타박상이 39.1%, 열상 26.1%, 골절 21.7%, 찰과상 8.7%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도로교통법상 어린이가 도로에서 인라인스케이트 등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서는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하지만 바퀴 달린 운동화는 예외인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소비자원은 해당 조사를 바탕으로 바퀴 달린 운동화의 안전기준 마련을 관계부처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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