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삼성이 특유의 매끄러운 운영 능력을 과시했다.
삼성 갤럭시는 21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개최된 bbq 올리버스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했다.
삼성이 빠르게 선취점을 따냈다. 리 신을 선택한 ‘앰비션’ 강찬용이 3분 만에 바텀 갱킹을 시도, 깔끔하게 ‘고스트’ 장용준의 케이틀린을 잡았다.
이에 bbq는 ‘템트’ 강명구의 르블랑을 포함한 3인 탑 다이브로 피해를 메우고자 했다. 그러나 ‘블레스’ 최현웅의 렉사이가 ‘큐베’ 이성진과 동반 전사하면서 오히려 손해를 봤다.
bbq는 8분경 삼성의 레드 버프 스틸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bbq의 탑·정글러와 삼성의 탑·미드 라이너간에 소규모 국지전이 발발했고, 다른 라이너들도 잇따라 합류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이 ‘크라운’ 이민호의 오리아나를 내주는 대신 3킬을 얻어내 큰 이득을 봤다.
이후 삼성은 효율적인 인원배치를 통해 bbq의 포탑들을 하나둘씩 밀어나갔다. bbq는 두 라이너가 순간이동을 보유했음에도 불구, 삼성에게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26분께 이성진의 솔로 킬을 빌미 삼아 bbq의 본진으로 진격, 미드 억제기를 철거했다. 이어 30분에는 내셔 남작을 사냥해 게임을 끝낼 채비를 마쳤다.
2번째 억제기를 밀어낸 삼성은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다. bbq 병력들은 삼성의 화력을 견디지 못했다. 마칰내 삼성이 31분 만에 bbq의 억제기를 철거,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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