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세계 최대 리그를 보유 중인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가 사실상 평창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NHL은 23일 오전(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2017-2018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10월4일 피츠버그 펭귄스와 세인트 루이스 블루스가 개막전을 치르는데,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종목이 진행되는 2월10일부터 25일까지 일정을 비움 없이 채워넣었다. 평창올림픽 불참을 우회적으로 선언한 셈이다.
공개된 내용에서는 2017-2018시즌 팀당 82경기씩 총 1271경기가 열리고 내년 4월7일 종료된다고 표기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휴식기는 12월24일부터 26일까지이고 올스타전 휴식기는 2018년 1월26일부터 29일까지다. 올스타전은 탬파베이에서 열린다.
앞서 NHL은 평창올림픽 불참을 발표한 바 있다. NHL 사무국은 지난 4월 “선수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고 시즌을 치를 것”이라면서 “이는 이미 모든 결론이 난 사항”이라고 밝혔다.
직후 NHL 선수 노조가 반발했고,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또한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NHL는 이번 일정 공개로 모든 가능성을 잠재웠다.
이번 NHL 결정으로 평창은 암초를 만나게 됐다. 하키는 피겨스케이팅과 함께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종목이기 때문이다. 앞서 평창 조직위는 “NHL의 참가여부와 별개로 조직위는 성공적인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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