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책임 통감… 금일 회장직 사퇴”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책임 통감… 금일 회장직 사퇴”

기사승인 2017-06-26 14:51:1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미스터피자 등을 운영하는 MP그룹 정우현 회장이 일련의 ‘갑질 논란’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경영에서 물러났다.

26일 서울 서초구 MP그룹 본사에서 정 회장은 “제 잘못으로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폐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식자재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는 일체의 친인척을 철저히 배제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즉각 각계 전문가와 소비자대표, 가족점 대표가 참여한 미스터피자 상생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상생방안을 강구하고 구체적인 경영쇄신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논란과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금일 부로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가맹점에 치즈 등 재료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관계사들을 중간 유통상으로 끼워 넣어 이른바 ‘치즈 통행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가맹점주들을 10㎏ 7만원에 공급받을 수 있는 치즈를 중간 업체가 끼어들면서 8만7000원에 강매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탈퇴한 가맹점주가 낸 피자가게 인근에 ‘보복출점’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미스터피자 본사인 MP그룹과 치즈 공급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최근 정 회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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