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진주=이영호 기자] 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과 서울 예술의 전당이 주최하는 소헌 정도준 선생의 특별초대전이 진주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초대전은 오는 29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성자미술관에서 2개월간 계속된다.
지난 5월 12일부터 6월 11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이번 특별초대전은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서예를 세계에 널리 알려온 진주 출신 작가의 작품을 진주시민들과 함께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작가는 진주 촉석루, 합천 해인사 해인총림 등 문화재 휘호를 남긴 서예가 정현복 선생의 차남으로, 국보 제1호 숭례문의 복원 상량문에 휘호를 남겨 서예계의 주목을 받았다.
경북궁의 흥례문과 창덕궁 주요 건물 현판, 진주성의 공북문과 400년 만에 귀환한 울산 태화루의 현판 휘호를 쓰는 등 이성자 화백과 더불어 진주가 낳은, 진주를 대표하는 예술인으로서 진주시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안겨 주고 있다.
정도준 작가는 서예를 단순히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씨를 통한 예술작품으로 조형화해 서(書) 예술의 미래 방향을 정립하고 발전적인 가능성을 모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인 ‘천지인’ 작품은 우주의 기본 요소 속에 인간의 모습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해 아름다운 한글로 우주와 자연의 본질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함으로써 세계적인 걸작으로 호평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또 진주대첩의 ‘김시민 장군 어록’ 등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