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플릿 진수 선보인 SKT, 통신사 더비 3세트도 승리…단독 1위로 1R 마무리

[롤챔스] 스플릿 진수 선보인 SKT, 통신사 더비 3세트도 승리…단독 1위로 1R 마무리

기사승인 2017-06-27 23:27:22

[쿠키뉴스=서울 넥슨 아레나 윤민섭 기자] SKT가 또 한 번 kt를 울렸다.

SK텔레콤 T1은 27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치러진 kt 롤스터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경기에서 3세트를 승리했다.

이로써 SKT는 시즌 첫 경기 삼성전 패배 이후 8연승을 달성, 1라운드를 단독 1위로 마쳤다. kt는 7승2패를 기록해 3위를 유지했다.

기분 좋게 시작한 건 kt였다. 6분 만에 2킬을 얻어냈다. ‘블랭크’ 강선구의 그라가스가 바텀 갱킹을 시도하자 kt의 탑·미드 라이너가 동시에 순간이동을 활용, 역으로 ‘울프’ 이재완의 쓰레쉬와 ‘뱅’ 배준식의 애쉬를 잡았다.

이어 12분경에는 ‘운타라’ 박의진의 피오라가 kt 3인의 로밍에 의해 전사했다. 박의진의 스플릿 푸쉬 주도권이 중요한 SKT였기에 치명적이었다. 바텀에선 난전이 지속됐다. 애쉬는 ‘마타’ 조세형의 자이라에게 호시탐탐 노려졌다.

kt는 앞서는 화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포탑을 철거한 뒤 시야 장악에 나섰다. 이들은 21분에 그 결실을 맺었다. 적 정글에 매복해 SKT의 정글러와 서포터를 암살한 이들은 내셔 남작을 사냥, 확실한 우위에 섰다.

한동안 고전하던 SKT는 26분 들어 반격을 도모했다. 이들은 ‘데프트’ 김혁규의 진과 ‘스코어’ 고동빈의 카직스를 연이어 따냈다. 이를 통해 박의진의 피오라가 성장할 시간을 벌었다.

이어 34분께 SKT 특유의 환상적인 게임 운영이 나왔다. 피오라를 이용해 적 바텀 억제기를 부순 뒤 재빠르게 내셔 남작 둥지로 회전해 버프를 획득한 것. 글로벌 골드도 순식간에 뒤집혔다.

한동안 kt의 탑·바텀을 유린하던 SKT는 38분 장로 드래곤을 처치, 적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할 채비를 마쳤다. 이어 44분 대규모 교전에서 압승을 거둔 이들은 유유히 적 넥서스를 폭파, 자신들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이자 이번 시즌 가장 중요했던 경기를 값진 승리로 매듭지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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