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커즈’ 문우찬의 집요한 미드 갱킹이 결실을 맺었다.
롱주 게이밍은 28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삼성 갤럭시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세트를 선취했다.
리 신을 선택한 ‘커즈’ 문우찬은 ‘크라운’ 이민호의 빅토르를 집중 공략했다. 앞서 2번의 갱킹을 통해 이민호의 소환사 주문을 모두 소모시킨 문우찬은 곧바로 3번째 갱킹을 시도, 기어코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어냈다.
문우찬은 이후에도 2번의 미드 갱킹을 더 성공시켰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3데스를 기록한 빅토르는 한동안 재기불능 상태에 빠졌다.
롱주는 미드·정글의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삼성의 미드 1차 포탑을 빠르게 철거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득을 챙겼다. 이들은 27분 만에 내셔 남작을 처치하고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가까이 벌렸다.
삼성은 ‘룰러’ 박재혁의 케이틀린을 성장시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했으나, 혼자서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35분께 2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얻은 롱주는 삼성의 바텀 억제기를 철거했다. 이후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대규모 교전을 대승한 이들은 그대로 적의 넥서스를 파괴, 37분 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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