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호국보훈의 달… 기억해야 될 독도를 지킨 사람들

[칼럼] 호국보훈의 달… 기억해야 될 독도를 지킨 사람들

기사승인 2017-06-29 10:08:57
현충일(6월 6일)과 6·25전쟁일이 있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우리 정부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민의 호국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정했다.

호국보훈(護國報勳)은 ‘나라를 지키고, 그 일에 공이 있는 사람에게 보답한다’는 뜻으로, 흔히 우리는 독립운동가나 참전 군인 등을 떠올린다. 

그런데 2017년 6월 6일 문재인 대통령은 제62회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 6·25 참전 군인과 후방에서 지원한 국민, 베트남 참전 용사, 파독광부와 간호사, 청계천변 다락방 작업장에서 여공이라 불렸던 여성노동자 등 애국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분이 애국자들이다”며 호국의 개념을 조금 더 확장시켜 말했다.

그렇다면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는 일본에 맞서 우리 영토인 독도의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도 분명 호국일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호국에 해당하는 독도를 지킨 사람들은 누가 있을까?

독도 수호와 관련해 역사 속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인물을 찾아보면 하슬라주(何瑟羅州, 지금의 강릉) 군주였던 이사부이다. 

그는 512년(신라 지증왕 13년) 우산국을 정벌해 독도를 우리 영토로 편입시켰다. 이후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영토로 남아있다. 

다음으로 1693년(조선 숙종 19년)과 1696년(조선 숙종 22년) 2차례에 걸쳐 일본에게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강력하게 주장해 ‘죽도도해금지령(竹島渡海禁止令, 1969)’을 이끌어 낸 안용복이 있다.

근대기로 넘어와 살펴보면 대한제국의 고종 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만천하에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관보를 통해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공포했다.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전쟁의 혼란을 틈타 독도 주변 해역을 침범하는 일본 어선이 늘어나자 1952년 1월 18일 ‘인접해양에 대한 주권에 관한 선언(일명 평화선)’을 선포했고, 1954년 일본의 침탈에 맞서 독도의용수비대 홍순칠 대장과 대원들이 독도를 지켜냈다. 

또 1981년 10월 14일 최초로 주민등록 주소지를 옮긴 최종덕은 법적으로 독도 1호 주민이 됐고, 독도박물관 이종학 관장은 1997년 8월 8일 평생을 수집한 독도 관련 자료를 기증하면서 독도박물관을 개관하는데 기여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독도에 거주하고 있는 독도리 이장 김성도·김신열 부부를 비롯해 독도경비대원, 독도 등대관리원,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의 조직적인 독도 역사 왜곡에 맞서 오류를 파악하고 올바른 진실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는 각 독도 관련 단체들의 글로벌 서포터즈, 독도홍보대사, 독도동아리 등이 있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독도의 영토주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 모두가 애국자이며, 바로 대한민국일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의 마지막 주에 다시 한 번 독도의 영토주권 수호에 앞장선 분들을 생각해 본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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