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슈펙트’, 유럽혈액학회서 장기 임상결과 발표

일양약품 ‘슈펙트’, 유럽혈액학회서 장기 임상결과 발표

기사승인 2017-06-29 10:32:04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일양약푸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Congress of the European Hematology Association, EHA)에서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 라도티닙)’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학술행사에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된 ‘슈펙트 임상 2상의 36개월 장기 추적 결과와 3상 임상시험의 24개월 추적 연구 결과를 포스터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임상결과에 따르면 슈펙트의 두 임상시험 결과 모두에서 장기 추적에서 새롭게 발생한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치료 초기에 얻은 반응율을 모두 유지 또는 새롭게 반응율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결과에서는 주요 세포유전학적반응을 얻은 환자들 중 주요 유전자반응 (62%)을 얻는 비율도 그 치료기간이 길어질수록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이 초기 진단된 환자의 슈펙트 최초 처방 3개월째에서 BCR-ABL1의 레벨이 10% 이하(조기분자유전학적반응, EMR)로 떨어진 환자가 ‘글리벡 투여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았다. 6개월째 EMR 또한 ‘글리벡 투여군’보다 ‘슈펙트 투여군’에서 더 많은 환자가 EMR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약품 측은 초기 EMR을 획득한 환자들에서 24개월까지 주요유전자반응 MMR(Major Molecular Response, MMR, BCR-ABL1 ≤ 0.1%) 및 MR4.5(BCR-ABL1 레벨 ≤0.0032%)도 ‘슈펙트 투여군’이 ‘글리벡 투여군’보다 더 많이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일양약품은 “이는 약물투여 초기 빠르고 강한 반응을 획득하는 것이 향후 MMR 및 MR4.5 도달에 중요한 예후 인자가 될 수 있다는 여러 결과들을 ‘슈펙트’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슈펙트’가 강력한 초기 치료 효과로 글리벡과 비교해 우수한 임상적 유의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럽혈액학회에서는 슈펙트의 임상결과 외에 다사티닙의 소아 임상 결과, 이매티닙의 10년 추적 결과 및 보수티닙의 임상 3상결과 발표 등도 함께 발표됐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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