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MVP ‘이안’ 안준형 “EDG와 대전 희망…‘클리어러브’와 붙고파”

[롤챔스] MVP ‘이안’ 안준형 “EDG와 대전 희망…‘클리어러브’와 붙고파”

기사승인 2017-06-29 19:34:53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연패가 이렇게 길어질 것이라곤 예상치 못했다”

‘이안’ 안준형이 7연패를 끊고 시즌 2승째를 거둔 소감을 밝혔다.

MVP는 30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bbq 올리버스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안준형은 “처음에는 단지 슬럼프라고 생각했다”며 “연패 기간이 이렇게 길어질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은 연습 성적도 안 좋았는데, 최근엔 연습 성적도 좋아진 만큼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무엇이 MVP를 연패의 늪에 빠트렸을까. 안준형은 맞지 않는 옷을 입었던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SKT나 kt 등 강팀의 운영법을 따라하려다가 실패했다”고 밝히며 “이제는 우리의 색깔을 찾고, 우리만의 스타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MVP는 오늘 경기 전까지 14세트 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안준형은 “차라리 한 세트라도 따고 지면 그나마 위로가 될 텐데 전부 2대0으로 졌다”면서 “많이 암울했던 시기였다”고 지난 1라운드를 회상했다.

아울러 오늘 bbq전과 관련해서는 “최근 연습 성적이 좋았다”며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MVP는 이제 7월5일부터 9일까지 대만 가오슝으로 건너가 지역 대항전 리프트 라이벌스에 참전한다. 이들의 조별 예선 상대는 중국의 OMG와 대만의 마치17이다. 

안준형은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다 이기고 싶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EDG와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중국의 대표 정글러 ‘클리어러브’ 밍 카이와 공식대회에서 붙어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아울러 최근 중국 최고 미드 라이너로 꼽히는 OMG의 ‘아이콘’ 시에 톈 유에 대해서는 “그의 경기를 다 챙겨본 것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잘한다고 하니까 흥분된다”며 “준비를 잘 해서 재밌게 겨뤄보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안준형은 “연패 중에도 팬들께서 ‘기죽지 말라’고 꿋꿋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며 “앞으로 더 멋진 경기력을 보여드릴 테니 항상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 코치님도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 텐데 이제 마음이 좀 편해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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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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