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전투 중독자’ 타이거즈가 ‘운영의 신’ kt를 탈진케 했다.
락스 타이거즈는 30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 kt 롤스터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 경기에서 3세트를 승리했다.
이로써 타이거즈는 3연승을 달성, 7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kt는 충격의 2연패에 빠졌다.
레넥톤을 고른 ‘스멥’ 송경호가 맞라이너 ‘린다랑’ 허만흥의 쉔을 압도하며 초반 게임의 균형이 kt 쪽으로 기울었다. 10분 만에 쉔을 잡아낸 kt는 레넥톤을 내주긴 했으나 ‘키’ 김한기의 라칸과 ‘상윤’ 권상윤의 칼리스타까지 잇따라 제거했다.
타이거즈는 귀신 같은 대규모 교전 능력으로 위기를 타개했다. 이들은 kt의 반복된 매복 플레이에 단 1데스도 허용하지 않으며 손해를 복구해나갔다.
23분경 김한기와 허만흥의 환상적인 스킬 연계로 적 바텀 듀오를 잡는 데 성공한 타이거즈는 바로 내셔 남작으로 향했다. 이들은 kt의 방해에도 불구, 버프를 획득한 채 유유히 퇴각했다.
이후 게임은 타이거즈의 페이스대로였다. kt는 타이거즈의 강제 이니시에이팅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타이거즈는 33분경 2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고, 재정비 후 kt 바텀으로 진격해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웠다. 이들은 그대로 적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철거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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