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양균 기자]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박사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말 바꾸기 표절이 대표적으로 논리 구조가 반복되며, 재인용을 하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며 “표절 논문은 학위에서 장관 후보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큰 여파를 가져올 수 있다. 표절이 확인되면 장관 후보 사퇴할 수 있는가”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인용 논문이 원저는 표기하고 앞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인용하지 못한 부분은 불찰이다. 그러나 해당 부분은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자기 논문 표절도 심각하다. 전체적으로 80여 곳에서 표절부분이 발견됐고, 자기 논문 표절도 40여 곳에 달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어 장 의원은 “과거 교육부 장관도 자기 논문 표절로 낙마했다. 장관 후보이고 교수 출신이라 더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표절이 인정되면 사퇴할 것인가”라고 재차 사퇴를 압박했다.
조 후보자는 “학계에 학술 논문을 쓰는 관행이 있다. 자기 표절 부분은 학계에서도 논란이 많다. 외국학계에서는 자기 표절이 없다. 통상 본인의 이론을 제시하면 자기 표절 부분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