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루나틱 하이 ‘에스카’ 김인재 “압박감 심했던 시즌…팀원 믿음이 원동력”

[오버워치 APEX] 루나틱 하이 ‘에스카’ 김인재 “압박감 심했던 시즌…팀원 믿음이 원동력”

기사승인 2017-06-30 21:34:35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여러모로 고비가 많았던 시즌이었다”

‘에스카’ 김인재가 APEX 시즌3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소감을 밝혔다.

김인재의 소속팀 루나틱 하이는 30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3 4강 1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에 세트 스코어 4대0으로 승리했다.

“멤버 교체도 있었고, 여러모로 고비가 많은 시즌이었다”고 운을 띄운 김인재는 “이번에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를 많이 걱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막상 결승에 진출하게 되니 아직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늘 루나틱 하이는 아프리카 블루를 상대로 4대0 완승을 거뒀다. 15세트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한 아프리카 블루였기에 이와 같은 일방적인 스코어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김인재 또한 “4대0 스코어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에 승리하더라도 스코어는 4대1 혹은 4대2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김인재는 지난 LW 블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솜브라를 꺼내들었다. 그의 솜브라는 아프리카 블루의 힐러진과 탱커진을 집요하게 괴롭히며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김인재는 솜브라 픽에 대해 “시즌1때도 사용하려고 했던 픽이었는데, 당시 8강 경기 때에만 금지돼 꺼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그때 쓰지 못하고 넘어갔다가 최근에 다시 연습해보니 좋은 것 같아 솜브라 위주로 픽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루나틱 하이는 엔비어스 혹은 콩두 판테라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김인재에게 어떤 팀이 올라올 것 같은지, 또 어떤 팀과 붙는 것을 선호하는지 물었다.

이에 김인재는 “누가 올라올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콩두 판테라가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콩두 판테라에게 8강 때 한 번 졌던 만큼 다시 복수하고 싶기 때문”이다.

김인재는 올 시즌 초중반 심한 부침을 겪었다. 당연스레 팬들의 조롱과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그는 “겉으로 티는 내지 않았지만 시즌 중반에 압박감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래도 팀원들이 나를 믿어주지 않거나 겉으로 티를 낼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러지 않고 다들 나를 믿어주고 잘 대해줬다”며 “그게 다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된 원동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오늘 4대0 완승을 거두긴 했으나 루나틱 하이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김인재는 그중에서도 특히 3세트 하나무라 전투를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위기로 꼽았다. 

그는 “A거점에 이어 B거점을 너무 빨리 뚫렸었다”며 “이 세트를 진다면 분위기가 아프리카 블루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김인재는 끝으로 팬들에게 “루나틱 하이가 2회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며 “우승할 테니 믿고 지켜봐달라, 그리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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