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3일 자유한국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홍 신임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과 경기 남양주시 시우리 봉사활동 현장에서 열린 7.3 전당대회에서 원유철, 신상진 의원을 누르고 신임 당 대표로 당선됐다.
선거인단 투표 7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30%를 득표수로 합산한 결과, 홍 신임 대표는 5만1891표를 얻었다. 신 후보는 8914표, 원 후보는 1만8125표를 기록했다.
홍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 대표를 맡기에 앞서서 막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방 이후 이 땅을 건국하고 산업화하고, 문민 정부를 세운 이 당이 이렇게 몰락한 것은 우리들의 자만심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한다"면서 "감사하다. 잘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후 처음 치러진 이번 전대에서는 이철우·김태흠·류여해·이재만 등 4명의 최고위원도 함께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