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진주=이영호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이상경 총장과 국립 순천대학교 박진성 총장은 두 대학이 가지고 있는 가야문화 연구역량을 상호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상대 박물관(관장 조영제 사학과 교수)에 따르면 최근 두 대학 총장이 만나 이 같은 뜻을 확인함에 따라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두 대학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남악고고학연구회’를 개편해 ‘남악고고학연구센터(가칭)’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영호남지역 가야사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촉발된 ‘가야문화연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두 대학은 2011년부터 양 지역 선사고대문화에 대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학술연구모임 ‘남악고고학연구회’를 만들어 ‘지리산 둘레의 가야유적’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여러 차례 진행한 바 있다.
경상대는 30여년 전부터 합천옥전고분군과 서부경남의 가야유적을 조사해 온 경험과 성과를 가지고 있으며, 순천대는 순천 운평리 유적을 중심으로 전남 동부지역의 가야유적 조사와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두 대학은 ‘유적조사연구, 연구성과의 대국민 공유, 젊은 연구자의 육성’이라고 하는 공동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서로 역량을 교류하고 협력해 나가는 구체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경상대 이상경 총장은 “두 대학이 잘 협력해 영호남 화합의 모범적인 교류사례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유적조사연구 성과를 도출해 그동안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던 가야유적들이 잘 복원·정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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