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산업 위기…경상남도 공무원, 정기적으로 꽃 구입한다

화훼산업 위기…경상남도 공무원, 정기적으로 꽃 구입한다

기사승인 2017-07-03 17:26:07


[쿠키뉴스 진주=이영호 기자]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꽃 소비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화훼산업을 살리기 위해 경상남도청 직원들이 나선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민 1인당 꽃 소비액은 13000원으로, 20052만 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이 소비마저도 85%이상이 경조사·선물용으로 소비되는 국내 화훼시장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더욱 침체됐다 

화훼공판장 도매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거래금액은 7.5%, 거래물량은 3.5%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꽃 소비패턴을 선물이나 경조사 용도에서 가정과 사무실의 정서안정 용도로 변화시켜 화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꽃을 구입하는 직원 꽃 구입 생활화를 추진한다. 

신문이나 잡지를 정기구독하듯이 꽃을 주1, 격주1, 1회 정기적으로 구입하며 가격은 분화류 3000~2만 원, 절화류 5000~2만 원으로 사무실 개인책상과 집, 가족의 직장 등으로 배송 받는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초부터 격주로 꽃을 구입해 사무공간에서 꽃을 소비하고 즐기는 사무실 꽃 생활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도 본청에서 시작된 사무실 꽃 생활화는 직속기관·사업소·출자출연기관, 시군, 유관기관, 민간기업으로 전파돼 현재 김해시, 창원시, 경상남도개발공사, 한국은행 경남본부 등 7개 기관 321개 사무실에서 동참하고 있다.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은 사무실과 가정 등 생활 속에서 꽃을 가까이하면서 업무 스트레스도 풀고 온화한 가정 분위기도 만들고 더불어 화훼농가도 도울 수 있는 시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hoho@kukinews.com

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이영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