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 위기의 한국 축구 구해낼까

신태용,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 위기의 한국 축구 구해낼까

신태용,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 위기의 한국 축구 구해낼까

기사승인 2017-07-04 15:46:27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신태용(47) 감독이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해낼 소방수로 낙점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오전 9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신태용 전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을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다”고 밝혔다. 

김호곤 위원장은 “많은 의견을 나누느라 시간이 걸렸다. 최종 예선 2경기를 치른 후에 조 3위가 되더라도 신 감독이 계속 감독직을 맡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태용 감독을 선임한 배경에 대해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내면서 현재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신 감독의 뛰어난 능력 중 하나가 활발한 소통 능력이다. 단기간에 분귀리를 끌어 올리고 팀의 응집력을 높일 수 있을 거라 봤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그동안 한국 축구의 소방수였다. 지난 브라질 리우 올림픽 당시 故 이광종 감독의 후임으로 낙점돼 올림픽 본선에서 2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또 신 감독은 지난해 11월 FIFA U-20월드컵을 불과 7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안익수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대회 본선에서 2승1패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포루투갈에 1대3으로 패한 뒤 재충전의 시간을 갖던 중이었다. 자연스레 신 감독이 이번에도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4승1무3패로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최종예선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1위 이란(승점 20점)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고 한국은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에 승점 1점 차로 쫓기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2위로 본선에 직행하는 게 최선이다. 한국은 8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한 뒤 9월5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원정을 떠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날 기술위원회에는 김호곤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최영준 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 조긍연 프로연맹 경기위원장, 하석주 아주대 감독, 조영증 프로연맹 심판위원장, 박경훈 성남FC 감독, 황선홍 FC서울 감독,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 김병지 전 국가대표 골키퍼 등이 참석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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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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