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여름철을 맞아 제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피부염이나 화상 등 부작용 사례가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 5개월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제모 관련 부작용 사례는 152건으로 제모크림과 스프레이 등 제모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 전체의 36.2%라고 밝혔다.
뒤이어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 받은 레이저 제모 시술이 32.9%, 제모왁스 17.8% 순이었다.
부작용은 제모 방법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증상이 확인되는 제모제 42건, 레이저제모 58건, 제모왁스 25건 확인결과 제모제의 경우 화학성분으로 인한 피부염과 피부발진이 47.6%로 가장 많았으며 레이저 제모는 화상이 77.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모왁스는 피부와 피하조직 손상이 56.0%였다.
발생시기는 5~7월이 55.9%로 집중됐으며 성별과 연령이 확인 가능한 92건 분석 결과 여성이 66.6%, 20~30대 비중이 79.3%나 됐다.
제모제는 치오글리콜산이라는 화학물질이 주 성분으로 개인에 따라 접촉성 피부염이나 모낭염 등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어 국소부위에 패치 테스트를 시행해 이상 유무를 살펴야 한다.
그러나 시중 판매 중인 제모제 5개 제품 대상 결과 ‘사용시 주의사항’에 패치 테스트를 시행할 것을 표시한 제품은 2개에 불과했다.
제모왁스 5개 역시 성분명이 일부만 표시되었거나 영어로만 표시되는 등 정보제공이 미흡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모제 사용 전 패치테스트 시행을 사용 시 주의사항에 포함할 것, 제모왁스의 기준을 마련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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