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포 꼬마팬 로어리, 투병 중 사망… 데포 “내 마음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

데포 꼬마팬 로어리, 투병 중 사망… 데포 “내 마음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

기사승인 2017-07-08 13:51:06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선더랜드와 저메인 데포(35·본머스)의 열렬한 팬으로 이름을 알린 어린이 팬이 병마와 싸우다 세상을 떠났다.

선덜랜드는 7일(현지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린이 팬 브래들리 로어이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전했다.

선덜랜드는 “우리는 지금도, 앞으로도 브래들리의 가족에게 사랑과 지지를 이어갈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로이어는 5살의 나이에 희소병인 신경아세포종을 앓았다. 로이어가 선덜랜드를 포함, 당시 선덜랜드 소속이었던 저메인 데포의 열렬한 팬이라는 점이 전해지면서 주목받았다. 

그는 올해 1월 구단 초청으로 데포와 손을 잡고 입장해 페널티킥을 차는 이벤트를 치렀다. 데포가 잉글랜드 국가대표 복귀전을 치른 지난 3월에도 로어리가 에스코트에 나섰다. 데포는 이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드라마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로어리와 교감을 이어온 데포는 최근 그의 병세가 악화됐단 소식에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이며 “그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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