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 전북도의장 "개원행사보다 성찰이 먼저"...도의회 10대 의회 개원행사 전격 취소

황현 전북도의장 "개원행사보다 성찰이 먼저"...도의회 10대 의회 개원행사 전격 취소

기사승인 2017-07-11 04:18:55


[쿠키뉴스 전주=김성수 기자] 전북도의회가 제10대 의회 개원 3주년 기념식을 전격 취소했다.

황현 전북도의장은 최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사태를 비롯해 도의원 주민숙원사업비 문제로 도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친 상황 속에 개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 아래 이같이 결정했다.

도의회가 개원 행사를 열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의장은 이같은 내용을 동료 도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양해를 구했다.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 등으로 인한 우리 지역경제의 어려움속에서 제10대 도의회 개원3주년 행사를 갖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또한 최근 주민숙원사업비로 인해 도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도 돌아보고 성찰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그는 "제10대 의회의 임기가  1년이 채 남지않은 상황에서 그동안의 의정생활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다시 심기일전하는 자세로  마음을 추스리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인것 같다"고 덧붙엿다.

이와함께 그는 "그래서 상임위원장들과 함께 고민한 끝에 개원3주년 기념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게 됐음을 선배, 동료 의원들이 널리 양해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당초 11일 오후 2시 10대 의회 개원 3주년 행사를 열기로 계획한 바 있다.

starwater2@kukinews.com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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