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어린이보호구역 과속차량 ‘10대 중 4대’

한국소비자원, 어린이보호구역 과속차량 ‘10대 중 4대’

기사승인 2017-07-11 15:15:41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어린이보호구역을 다니는 차량 10대 중 4대가 규정속도를 위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43개 어린이보호구역의 차량 운행 속도, 교통 안전시설 설치 여부, 불법 주정차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가 이뤄진 43개 어린이보호구역은 2015년 기준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1건 이상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해당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발생사고 68곳에서 차량 1210대의 속도를 측정한 결과 38.7%468대가 규정 속도인 30이상으로 주행했다.

또 교통사고 발생지점 68곳 중 54.4%37곳은 과속방지턱이 없거나 왕복차량 중 한 방향에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시설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발생지점과 학교 정문을 포함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 91곳 중 횡단보도가 없는 곳은 16곳이었으며 점멸등을 포함한 차량용 신호등이 없는 곳도 45곳이나 됐다. 보행자용 신호등이 없는 곳도 56곳이었다.

CCTV가 없는 곳은 15, 미끄럼방지 포장이 없는 곳은 19곳이었으며 신호와 과속 단속 카메라도 대부분인 87곳에 설치돼있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에 교통안전시설 확충과 제한속도 위반 차량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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