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 구속…20대 여성만 노렸다

수억원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 구속…20대 여성만 노렸다

기사승인 2017-07-13 14:16:14

[쿠키뉴스=조미르 기자]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3일 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24)씨 등 6명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4월11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피해자 29명으로부터 5억2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중 김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을 맡았다.

중국에 있는 콜센터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명의도용으로 인한 범죄에 연루됐다”며 “계좌에 있는 돈을 직원에게 맡기면 확인 후 돌려주겠다”고 속였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돈을 건네받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금감원 공식 문건인 것처럼 위장한 문서를 내보였다. 이들은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1인당 460~7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보이스피싱으로 얻은 이익의 6~8%를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했다. 범행으로 얻은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29명은 모두 20대 여성”이라며 “남성보다 사회진출이 빠르고 결혼 목돈을 모았을 가능성이 큰 점을 노렸다”고 밝혔다.

meal@kukinews.com

조미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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