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군산行 '만두보은(報恩)'...1년전 받은 만두선물에 '발길'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군산行 '만두보은(報恩)'...1년전 받은 만두선물에 '발길'

기사승인 2017-07-14 15:09:08



[쿠키뉴스 군산=김성수, 이경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전북 군산에서 '만두'로 보은(報恩) 행보를 보여 관심을 모았다.

김 여사가 지난 13일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하고, 합창으로 노래실력을 뽐낸 뒤 찾은 곳은 군산시 나운동에 자리를 잡고 있는 '탱탱만두'.

군산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운영하고 있는 15년 전통의 이 만두집은 군산시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김 여사는 초등학교 행사를 마친 뒤 곧장 '탱탱만두'로 행선지를 선택했다. 점심메뉴로 만두를 선택한 것. 

그러나 김 여사가 단지 유명한 이 만두집을 찾아 점심을 먹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김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시절이었던 지난 해 5월 문 대통령이 한 가득 만두꾸러미를 들고 귀가하면서 이미 맛본 만두였다.

지난 해 5월11일 문 대통령이 군산을 방문했을 때 '탱탱만두'의 며느리 장숙경(43·여)씨가 문 대통령에게 만두 100개(2만4000원)를 선물로 건넸던 것.

그 만두를 집에서 맛있게 먹었던 김 여사는 당시 장씨에게 문자로 "만두를 맛있게 먹었다. 감사하다"는 고마움을 전했다. 그 때의 기억을 잊지 않고 있었던 김 여사가 군산 방문에 맞춰 '탱탱만두'를 찾아 다시한번 1년전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전하고 싶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땅이 앉을 자리도 없었지만, 김 여사는 평소 소탈한 성격대로 수행원들과 함께 이 만두가게에서 푸짐하게 점심을 했다.

장씨는 "영부인께서 오시겠다고 2~3일전 연락을 받고 너무나도 누추해 손사레를 쳤지만, 영부인의 간곡한 뜻을 전달받아 더 이상 방문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만두로 점심을 한 김 여사는 "'탱탱만두!!!' 사람이 먼저다" 2017.7.13 김정숙"이란 글귀를 남기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눈 뒤 군산을 떠났다.

starwater2@kukinews.com, jbeye@kukinews.com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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