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병역 회피 의혹에 백운규 후보자는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은 “사고기록도 없고 본인이 어디서 엑스레이를 찍었는지도 모른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당 대표 시절 ‘병역문제는 의혹만으로도 고위공직자로 갈 수 없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말햇다.
이어 “병역 의혹이 있는 국무의원 후보자를 국회 청문회에 보내는 사람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백 후보자는 “당시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다리를 절었다”면서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은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도 백 후보자가 과거 한 대학에 낸 이력서를 공개하며 “무릎 때문에 군대도 안 간 사람이 테니스가 취미란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백 후보자는 병역 면제 판정 3년 뒤 대학에 교수직으로 지원하며 취미를 ‘테니스’라고 기재했다.
백 후보자는 백 후보자는 1985년 1급 현역판정을 받았으나 유학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했다. 4년 뒤인 1989년 ‘우 슬내장·관절경하 수술’을 이유로 5급 전시근로역 받아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백 후보자는 국회에 보낸 서면질의답변서 등을 통해 “(미국에서) 1987년 겨울 운전 중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는 바람에 오른쪽 무릎 관절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백 후보자는 오전까지 국회에 교통사고 확인서와 병원진료기록 등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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