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미르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21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조만간 대외적으로 공표되겠지만 이미 마음의 결정을 거의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장 출마를 묻는 질문에 이 시장은 “저는 국민이 원하는 길을 갈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시장은 당에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의 출마 공식 선언은 오는 9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입각 여부에 대해서는 “적폐 청산, 공정국가에 관심이 많아 하게 되면 법무, 노동”이라면서 “현재 노동 부문이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저는 (장관직 제의) 전화하지 마시라고 미리 말씀드렸다”면서 “대선 당시에도 임명직보다 현장에 있고 싶다고 했다”고 입각설에 선을 그었다.
여·야의 ‘추경 협상 난항’을 두고 그는 “성남시의 (여소야대) 의회에서 끊임없이 겪었던 일이라 별로 놀랍지는 않다”면서 “지금 자유한국당이 대화조차 거부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나도 이미 성남에서 겪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시민들에게 예산안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협조를 구했다”며 “그랬더니 다수당이 비난을 받으니까 스스로 예산 심의 처리를 해결해내더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묻는 질문에는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평가를 해야 한다”면서 “‘원전 제로화 정책’이나 최저임금 인상의 경우 3개년 몫 중 첫해 몫을 무난히 잘 이행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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