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하동=이영호 기자] 경남 하동군이 추진 중인 지리산 일원의 탄소없는 마을 벨트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지리산 권역 10개 마을을 탄소없는 마을로 지정,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자립을 이루고 생태·역사·관광이 어우러진 휴(休)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다.
하동군은 24일 국내 육지 최초의 탄소없는 마을로 지정된 화개면 목통마을에서 탄소없는 마을 선포 2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군은 2015년 6월 목통마을을 탄소없는 마을로 지정하고 물레방앗간 복원, 야생화단지 조성, 출렁다리 설치, 소수력·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또한 탄소없는 마을 영상물 제작, 탄소 배출지수 개발, 보부상길 조성, 관광상품 부자여행 운영, 100세 건강진단사업, 금연지원, 계절별 음식개발 보급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호 마을로 지정된 의신마을은 지난달 30일 오픈한 지리산 공기캔공장을 비롯해 지리산 역사관을 개관하고 태양광·소풍력·미니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3호 마을인 단천마을에는 상하수도, 마을안길, 화장실, 지붕개량 등의 기반시설과 소풍력, 미니수력, 작은 도서관 태양광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화개면 범왕마을과 오송마을이 제4·5호 탄소없는 마을로 추가 지정돼 지리산 일원의 탄소없는 마을이 기존 목통·의신·단천마을과 함께 5개 마을로 늘어났다.
범왕·오송마을에도 신재생 에너지, 마을 오수맨홀 정비 등 마을 특성에 맞는 사업이 추진된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앞으로 화개면과 악양면·청암면으로 이어지는 탄소없는 마을 벨트화 구축에 속도를 내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