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미르 기자] 검찰이 국회의원 아들인 현직 판사의 지하철 ‘몰카’ 논란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재경지법 A판사의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현)에 배당했다고 24일 밝혔다.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주로 성범죄를 담당한다.

A판사는 지난 17일 서울지하철 4호선 열차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판사는 야당 모 현역 의원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A판사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판사의 휴대전화에서 관련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자료를 살펴본 뒤 A판사의 소환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A판사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 저절로 작동해 찍혔다”며 “나도 모르게 사진이 찍힌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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