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진주=이영호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 출판부(출판부장 박현곤 미술교육과 교수)가 출간한 학술도서 2종이 2017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선정된 도서는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강수택 교수의 ‘연대의 억압과 시장화를 넘어’와 법과대학 법학과 백좌흠 교수의 ‘인도의 법과 자본주의 발전’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번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2016년 3월 1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총 4013종의 학술도서가 신청했으며 그중 320종의 도서를 선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강수택 교수의 ‘연대의 억압과 시장화를 넘어’는 한국 사회의 연대영역이 형성되기 시작한 때부터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의 자유당 정부와 민주당 정부, 군사정권,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까지 한국사회 연대영역의 구조 변화를 추적한 책이다. 특히 지난 탄핵정국에 출간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책이다.
백좌흠 교수의 ‘인도의 법과 자본주의 발전’는 법학적 관점으로 인도 사회와 자본주의 발전을 분석한 책이다. 독립 이후 인도 국가가 시행한 주요 정책들과 관련 입법들을 중심으로 인도 국가의 성격을 규명하고, 인도 자본주의 발전에서 법의 역할을 다루고 있다. 인도에 대한 국내 전문가가 적은 현실에서 이 책은 인도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유용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책의 편집을 맡았던 김종길 편집장은 “도서 시장이 어렵고 대학출판부 또한 자체 수익으로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서 수익성이 낮은 학술서를 출판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환경이”이라며 “이번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2종이 선정됨으로써 대학출판부가 우수한 학술서를 꾸준히 출간할 수 있는 희망과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번에 선정된 도서를 종당 1000만 원 이내에 구입하여 공공도서관 등 1100여 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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