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에 미국 현지생산까지… 빙그레 메로나의 변신

콜라보에 미국 현지생산까지… 빙그레 메로나의 변신

기사승인 2017-07-27 17:10:2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메로나가 수세미·칫솔·패션 등으로 변화하는 한편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한 글로벌화에 나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국내에서 활발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패션브랜드 휠라와 ‘FILA☓메로나’ 컬렉션을 선보였다. 코트디럭스와 드리프터에 메로나 특유의 멜론 컬러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코트디럭스 메로나’는 초도 물량 6000족이 2주만에 모두 판매돼 추가 물량 생산에 들어갔다. 휠라와 빙그레는 메로나 컬래버레이션 제품인 캔버스와 휠라 클래식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스파오와 협업해 메로나, 붕어싸만코, 쿠앤크 등 대표 아이스크림을 디자인한 의류를 출시했다. 가디건, 티셔츠 등 총 16종에 달하는 카테고리를 확보했다. 실제 출시 전 사전판매율이 전체의 35%를 넘어설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이달 선보인 메로나 수세미 역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외의 경우 유명 브랜드가 생활용품으로 출시되는 것에서 착안한 메로나 수세미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도 고려했다.

메로나 칫솔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의 참가자 기념품으로 제공됐던 메로나 칫솔은 소비자 요구에 맞춰 정식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매출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세계 1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로나는 국내 빙과업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서 생산·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국 서부 워싱턴 주 벨뷰에 있는 Lucern Foods‘사와 OEM 방식으로 생산과 판매를 실시한다. 빙그레는 작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 법인을 설립 후 1년에 걸쳐 현지 생산을 위한 검토를 끝내고 생산에 돌입했다.

빙그레는 미국에서 연간 1300만개 이상의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1992년 출시된 장수 브랜드로 항상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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