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韓 사드 추가 임시 배치에 "엄중한 우려"

중국 외교부, 韓 사드 추가 임시 배치에 "엄중한 우려"

기사승인 2017-07-29 15:35:14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한국정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2차 발사에 대응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를 임시배치하기로 하자 중국 외교부가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 

29일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한국 내 사드 배치를 결연히 반대하는 중국 측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사드 배치는 한국의 안전 우려를 해결하지 못하며 다만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사드 배치는 지역 전략 균형을 심각히 훼손하며 중국의 전략 안전 이익을 침해한다"면서 "우리는 한미 양측이 중국의 이익과 우려를 직시하고 유관 배치 과정을 중단하며 유관 설비를 철거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이날 새벽 국가안보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한 뒤 사드 잔여 발사대의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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