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가족도 돕는다”…남해군, 베트남서 모국 봉사활동 펼쳐

“결혼이주여성 가족도 돕는다”…남해군, 베트남서 모국 봉사활동 펼쳐

기사승인 2017-07-31 11:31:02


[쿠키뉴스 남해=이영호 기자] 경남 남해군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35일간 베트남을 방문해 민간봉사단체와 군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결혼이주여성 모국 봉사활동을 펼쳤다. 

베트남은 남해군 내 결혼이주여성 242명 중 112명의 모국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박영일 군수를 비롯한 군 공무원과 민간 참여자 등 10명으로 구성된 남해군 사랑의 봉사단은 26일 밤 베트남 하우지앙 주를 찾아 27일과 28일 양일간 앞마당 포장공사, 화장실 개선사업을 펼쳤다. 

베트남 남서부에 위치한 하우지앙 주는 남해군 결혼이주여성인 이지수 씨(33)와 이지윤 씨(24) 두 자매의 친정이 있는 지역이다. 

이어 28일 호치민으로 이동, 남해군 출신 향우로 부산을 거쳐 현재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재부베트남남해향우회(회장 김창근)와 베트남 가족일자리 창출 및 고용예약 협약을 체결했다 

재부베트남남해향우회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남해군내 결혼이주여성의 친정 방문을 위한 경비를 지원해오고 있는 단체다. 

김창근 회장은 호치민 부근 기업은 대부분이 고용 인력을 구하기 위해 일부러 남부 컨토주로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결혼이주여성의 형제, 자매를 인력으로 구할 수 있다면 회사에도 도움이 되고 여성의 가족들에게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 이번 협약이 성사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영일 군수는 친정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항상 걱정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족들의 취업 체류를 위해 상담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이주여성들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ho@kukinews.com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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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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