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떠났던 이들 돌아올 것”

임요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떠났던 이들 돌아올 것”

“e스포츠 지속 위해 블리자드의 꾸준한 관리 필요” 당부

기사승인 2017-08-02 13:34:56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쿠키뉴스는 30일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 기념 행사장에서 1세대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e스포츠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는 우리나라에서 검증이 된 게임”이라면서 “흥행성도 이미 10년 넘게 확인됐다. e스포츠 흥행에는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리마스터 출시로) 사람들이 생소한 느낌을 받을까봐 걱정했는데 블리자드가 그런 부분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새로운 게임이 아니라 현재 눈높이에 맞게 탈바꿈 됐다는 느낌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타크래프트 전성기를 열 수 있는 좋은 상황이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임요환은 블리자드의 계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를 출시하면서 브루드워 관리에 손을 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종족 밸런스를 세밀하게 맞춘다든지 신규 유닛을 추가하는 등의 관리가 안 됐다”면서 “그에 따른 후폭풍으로 계속 비슷한 양상의 플레이가 나왔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무리 잘 나가는 게임이라도 그 회사가 계속해서 관리를 안 해주면, 사람들이 할 이유를 못 찾고, 결국 그 게임은 망한다”면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관계자나 선수들 모두가 노력을 하겠지만 만들어준 회사도 계속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리마스터 출시로 떠났던 이들이 다시 흥미를 찾을 것이다. 이미 성공했던 문화다.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dne@kukinews.com

영상=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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