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포항=성민규 기자] "시민과 함께하는 친환경적인 '수상레저타운'을 만들겠습니다."
경북 포항시는 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형산강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인 수상레저타운 준공을 앞두고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시는 형산강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날 수상레저타운 조성·운영계획을 발표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형산강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과 경주는 지역 상생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기존 치수 중심의 하천관리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생명이 넘치는 수변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수상레저타운 건축물과 구조물 설치 공사는 형산강 수질과 퇴적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준공된 다음에도 당분간 수상레저, 물과 관련된 활용은 제한하고 작은음악회와 시민문화·휴식공간으로만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형산강 환경오염 해결을 위해 단기적으로 구무천 하구 합류지점인 형산강 주변에 우선적으로 안정제(활성탄)를 집중 살포, 퇴적물이 고형화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오염심화 우려지역에는 안전시설물(오탁방지망 등)을 설치해 레저활동을 제한하고 전문기관 의뢰 후 퇴적물 안전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환경전문가, 환경단체 등 관계기관 자문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시민, 시의회, 동호인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 등 시민불안감 해소 후 수상레저타운을 운영키로 했다.
김종식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시민 참여형 거버넌스(공공경영)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형산강이 생태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