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生 상암] ‘황현수 데뷔골’ 서울, 강원에 3대1 승

[쌩生 상암] ‘황현수 데뷔골’ 서울, 강원에 3대1 승

기사승인 2017-08-02 21:21:51

[쿠키뉴스 상암=이다니엘 기자] FC 서울이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강원을 3대1로 꺾었다. 32도를 넘는 찜통더위 속에서 후반 화력을 집중한 서울은 황희찬의 데뷔골과 데얀의 1골 1도움, 이상호의 쇄기골로 승리를 쟁취했다.

서울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데얀, 코바, 윤일록이 선 가운데 중원은 임민혁, 이상호, 오스마르가 맡았다. 포백라인은 김치우, 황현수, 곽태휘, 신광훈이 구축한 가운데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이에 맞선 강원 FC도 4-3-3 포지션을 꺼내들었다. 스리톱을 이근호, 김경중, 김승용이 서고 중원에 황진성, 한국영, 오승범이 자리했다. 포백은 정승용, 제르손, 김오규, 박요한이 맡은 가운데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조심스러운 두 팀… 무의미하게 흐른 전반

초반 주도권을 서울이 쥐었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점유율을 높인 서울은 중원에서부터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그러나 슈팅은 강원이 더 많이 시도했을 정도로 효과적인 경기운영은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 2분 윤일록이 우측 페널티 박스에서 컷백으로 데얀에게 공을 넘겨줬다. 곧바로 데얀이 슈팅을 시도한 게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12분 강원 김경중이 골문 좌측 대각선에서 공을 몰고 들어가 그대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22분 서울 코너킥 상황에서 김치우가 날카롭게 올린 센터링을 황현수가 머리에 갖다 대려 했으나 닿지 않았다.

2분 뒤 임민혁이 좌측에서 수비수 하나를 벗겨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를 골키퍼 이병영이 간신히 쳐냈다. 1분 뒤엔 좌측에서 임민혁이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올렸지만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37분경 강원이 우측면에서 패스를 주고받다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대기 중인 김경중에게 찬스가 왔다. 그러나 슈팅이 수비수 맞고 튕겨져 나갔다. 곧장 FC 서울이 반격했지만 코바의 돌파가 수비수에 막혔다.

40분엔 오승범이 페널티아크 우측에서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맞고 말았다.

▶찜통더위 속 체력전 양상… 서울 후반 3골 몰아치며 승리 쟁취

두 팀이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기 시작했다.

후반 10분 중앙에서 이상호의 침투패스를 받은 데얀이 다이렉트 오른발 땅볼 슈팅을 시도했으나 좌측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선제골이 데얀 발에서 나왔다. 후반 13분 우측에서 윤일록이 올려준 얼리크로스를 데얀이 정확히 머리에 갖다 대며 골문 좌측으로 빨려 들어가는 골을 터뜨렸다.

강원이 단 4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교체 출전한 디에고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한 차례 공을 몰고간 뒤 시도한 인사이드 슈팅이 우측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19분 좌측에서 코바에게 침투패스를 받은 김치우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옆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24분 강원이 좌측면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김승용이 짧게 올린 패스를 데얀이 컷했다.

후반 34분 아크 정면에서 서울이 좋은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데얀이 감아찼지만 골문을 훌쩍 넘어갔다.

후반 39분 황현수의 데뷔골로 다시금 서울이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황현수가 헤더로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완벽한 골을 뽑아냈다.

달아오른 양팀이 치열한 혈투를 이어갔다. 강원이 코너킥 상황에서 찬스를 맞았으나 공이 골문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서울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데얀이 가운데로 내준 패스를 이상호가 받아 한 차례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강원이 공격을 이어갔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는 3대1로 마무리됐다.

dne@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