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하동=이영호 기자] 경남 하동군은 최근 극심한 물 부족으로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 이웃사촌 남해군에 5t 탑차 1대 분량의 생수를 긴급 지원했다.
현재 남해군은 장기 가뭄으로 식수 공급이 중단되거나 하루에 몇 시간만 제한 급수하는 곳이 많아 해당지역 주민들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올 들어 남해지역 누계 강수량은 440.4㎜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3.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한급수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관내도 물 사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웃사촌으로서 남해군의 사정을 외면할 수 없어 고통 분담 차원에서 2ℓ들이 생수 4800병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인근 지자체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동참함으로써 이웃 주민들의 식수 확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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