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남해=이영호 기자] 경남 남해군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인 강진만 권역 일대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을 대폭 확충할 수 있게 됐다.
남해군은 최근 정부의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에 ‘남해군 FDA 수출용 생산해역’이 포함돼 국비 316억 8500만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52억 65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1차 년도인 올해 국비 3억 원 등 사업비 4억 2800만 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매년 국비 78억 원 등 11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대상 지역은 강진만 권역 일대에 지정된 미 FDA 수출용 패류생산해역을 둘러싸고 있는 이동면, 삼동면, 설천면, 창선면 지역의 19개 마을이다.
대상지역 내 가구 수는 총 1480여 세대로, 하루 610㎥ 규모의 하수처리장과 45km길이의 하수관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강진만 권역은 한미패류 위생협정해역으로 지정돼 특별한 수질관리가 요구된다.
남해군은 관련 절차를 조속히 수행해 사업기간까지 해당지역의 하수처리시설을 완료하고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공공해역의 수질 보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미주지역 패류 수출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시급히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해야 하는데 이번 정부 추경예산에 총 사업비가 일괄 반영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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