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감소분 서울시가 보전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서울시립대가 4년제 대학 중 최초로 2018학년도부터 입학전형료와 입학금을 모두 받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립대는 9일 “과도한 대학입시 관련 입학전형료 및 입학금 등 각종 비용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2017학년도 지원자 수를 고려해보면 1만8천명 이상의 학생이 입학전형료 무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시립대의 2017학년도 입학전형료는 △수시모집 논술전형·학생부 종합전형 6만원 △학생부 교과전형·정시모집 일반전형 3만5천원 △예체능계열 전형 7만원이었다. 대학은 입학전형료로 1년에 10억 원가량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9만2천원이었던 서울시립대 입학금은 신입생의 부모가 서울에 3년 이상 거주했을 경우에 한해 면제됐지만 이번에 아예 폐지된다. 입학금 수익은 연간 약 2억 원 정도였다.
서울시는 서울시립대의 입학전형료와 입학금 수입 감소분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동안 누구나 부담 없이 대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면서 “전형료와 입학금 폐지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의 경제적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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