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서울교대 교수들이 2018학년도 신규 교원 임용 축소 방침에 맞서 선발 인원을 다시 책정하라고 요구했다.
서울교대 교수협의회는 9일 성명을 통해 “서울교대는 이미 수년간 교육부 정책에 맞춘 (입학)정원 축소 요구를 전면 수용해왔다”며 “평균치의 8분의 1 수준인 올해 서울지역 초등교사 선발예정 인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와 교육청의 교원수급 정책 실패로 임용절벽 사태가 야기됐다”면서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해 임용시험준비생에게 정당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교대 교수협의회는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합리적 수준으로 다시 책정하라”고 촉구하면서 “학급당 학생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고 초등교사 임용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교원수급 정책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도 초등교사 선발예정 인원은 2017학년도 5천549명에서 2018학년도 3천321명으로 급감했다. 올해 임용시험을 치르는 서울교대 2014학년도 입학생은 385명으로 이번에 공고된 서울지역 선발예정 인원(105명)의 3배가 넘는다.
이와 관련해 오는 11일에는 서울에서 전국 교원양성 대학교 교수협의회, 전국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등 3개 대학 초등교육과 학생회가 속한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연합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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