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경남지역 국립대를 중심으로 입학금 폐지 바람이 불고 있다.
창원대학교는 14일 최해범 총장 주재로 열린 보직자회의에서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전편 폐지키로 결정했다.
창원대의 입학금 폐지안은 등록금심의위원회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창원대의 입학금은 17만원으로, 한 해 1인당 평균 등록금 390만원(대학정보공시기준)의 약 4.3%다.
입학금 폐지로 줄어드는 예산은 상대적으로 불요불급한 대학 운용예산을 개선해 재정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창원대의 입학금은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입학금인 50여만원보다 낮고, 등록금 역시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인하 또는 동결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창원대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정부의 고등교육정책 방향에 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입학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해범 총장은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이 돼 온 입학금 폐지 문제가 정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지역 국립대학교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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