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몸값 질문? 이제는 축구에 대해 물어봐”

포그바 “몸값 질문? 이제는 축구에 대해 물어봐”

포그바 “몸값 질문? 이제는 축구에 대해 물어봐”

기사승인 2017-08-16 15:28:57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폴 포그바가 네마냐 마티치 합류에 반색했다. 든든한 백업으로 공격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리라 기대감을 내비쳤다.

폴 포그바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알렉 모노폴리 벽화 공개 행사에서 “마티치가 뒤쪽을 맡아서 내가 더 공격에 신경을 쓸 수 있었다. 그런 방식이 내게 맞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더 타임즈’가 전했다.

지난 주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의 개막전에서 포그바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쐐기골을 넣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그날 경기에 대해 포그바는 “결국은 감독의 지시에 달린 문제지만, 마티치의 합류로 내가 더 많은 골을 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골대를 여러 번 맞추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웃었다.

포그바는 지난 여름 8900만 파운드(약 1305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역대 최대 이적료였다. 그러나 이탈리아 리그에서 보여준 득점력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았다. 특히 홀로 공을 몰고 가다가 빼앗기는 장면이 자주 나오며 체질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시즌은 상황이 좋아졌다. 마티치가 4000만 파운드(약 586억 원)에 이적했고 로멜루 루카쿠, 린델로프 등도 보강됐다. 포그바 역시 이들의 합류로 부담을 덜 수 있을까.

포그바는 “팀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 동료들과 어떻게 뛰어야 할지 알게 된다”면서 “팀에 녹아들수록 더 좋은 모습이 되고,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웨스트햄과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선수들이 조화롭게 뛰었다.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던 경기다”고 말했다.

이어 “마티치는 핵심 선수로서 역할을 다 했고, 루카쿠 역시 2골을 넣었다. 우리가 모두 기대했던 결과다”고 평가했다.

역대 최고 이적료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던 포그바지만 이제는 아니다. 네이마르가 2억 유로(약 2678억 원)에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했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몸값에 대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이 축구에 대해 물어본다”면서 “이 차이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그는 “EPL에서 우승하기 위해 맨유에 왔다. 좋은 출발이었지만, 시즌이 끝날 때 어떤 상황인지가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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