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소(牛) 맞춤형 개량시대’선호 부위 골라 생산

농촌진흥청, ‘소(牛) 맞춤형 개량시대’선호 부위 골라 생산

기사승인 2017-08-23 15:46:17


[쿠키뉴스 전북=이용철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한우 보증씨수소의 10대 분할육에 대한 유전평가 결과를 이달부터 농가에 제공한다.

그간에는 도체중과 근내지방도(결지방) 등 15개 형질을 이용해 한우를 생산했지만, 이후로는 10대 분할육의 ‘중량’과 ‘비율(도체중 대비 분할육 중량의 비율)’을 더해 총 35개의 개량형질을 활용해 한우를 생산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다양한 형질을 고려해 정액을 선택할 수 있어 농가의 정액쏠림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농가는 소비 경향에 맞춰 특정 부위가 발달한 한우고기를 생산할 수 있고, 소비자도 수입 소고기와의 차별화된 한우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결과, 중량 평균은 △안심 6.0㎏(비율 평균 1.6%) △등심 34.5㎏(비율 평균 9.3%) △채끝 7.7kg(비율 평균 2.1%)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대 분할육의 유전력은 0.38∼0.78 정도로, 기존 도체중(0.35)과 등심단면적(0.44), 근내지방도(0.56)가 잘 개량된 것에 비춰볼 때, 이른 시기에 개량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우 10대 분할육별 개량 과제는 국가 가축개량사업을 주관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분할육별 조사를 실시한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와 협업으로 진행했다.

농촌진흥청 이상재 축산자원개발부장은 “10대 분할육 유전평가 기술 개발은 체중과 육질 위주 한우개량에서 소비자의 부위별 선호 경향에 따라 맞춤형 개량이 가능해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qnowstart@kukinews.com

이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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