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경주사업소, “경주 설화가 아이들 창작 무용극으로 재탄생”

정동극장 경주사업소, “경주 설화가 아이들 창작 무용극으로 재탄생”

기사승인 2017-08-25 16:06:32
[쿠키뉴스 경주=최태욱 기자] (재)정동극장 경주사업소가 내달 2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공연장에서 2017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로 만나는 우리 동네, 신라’ 발표 공연 ‘푸른 바닷속 용궁’을 선보인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주 5일 수업제’를 맞아 매주 토요일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정동극장 경주사업소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예술로 만나는 우리 동네, 신라’로  이 사업에 참여했다.

‘예술로 만나는 우리 동네, 신라’는 신라 역사를 바탕으로 한 무용 중심 통합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첫 수업 이후 18주간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체험 교육의 기회가 낮은 경주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무용’ 장르를 도입한 점과 예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체험’으로 높이는 교육방식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경주 지역 9개 초등학교 총 25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다. 

지난 18주간 수업의 마지막 여정이자, 이번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의 결과 발표 공연은 아이들의 참여로 완성한 ‘푸른 바닷속 용궁’이다. 

‘푸른 바닷속 용궁’은 원작 ‘연오랑 세오녀’를 아이들이 직접 각색에 참여한 작품으로 아이들의 몸짓과 리듬이 담긴 창작 무용극으로 진행된다. 

‘연오랑 세오녀’는 신라에서 살고 있던 매우 특별한 부부 연오랑과 세오녀가 의도치 않은 일로 헤어졌다가 다시 재회를 하는 과정 동안 신라에 벌어지게 되는 기이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로 ‘삼국유사’에 기록된 경주 지역의 설화다. 

아이들은 수업 과정을 통해 ‘바닷 속의 용궁’으로 배경을 바꾸었으며, 더욱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아이들에 의한 단 하나의 창작 무용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수업과정을 통해 무용의 기본 신체 움직임을 익히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몸으로 표현해 내는 방법을 익힌 아이들은 이번 공연의 동작 안무와 의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공연 준비의 전 과정을 체화했다. 

‘예술로 만나는 우리 동네, 신라’의 김은정 책임강는 예술교육 수업과 연계된 발표 공연의 의미를 설명하며 ‘이번 발표 공연 준비를 통해 함께 하는 공동 작업의 과정을 경험한 아이들의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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