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롱주, SKT 3대1 꺾고 왕좌 빼앗았다

[롤챔스 결승] 롱주, SKT 3대1 꺾고 왕좌 빼앗았다

기사승인 2017-08-26 21:32:49

[쿠키뉴스=잠실 이다니엘 기자] 롱주가 패왕을 쓰러뜨렸다. 시즌을 앞두고 주축멤버를 셋이나 바꾸며 ‘승강전 설’이 스멀스멀 올랐던 롱주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이들은 새 왕좌에 앉을 자격이 있었다.

롱주 게이밍은 26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텔레콤 T1과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서 3대1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결승전 진출을 우승으로 매듭지은 롱주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직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SKT는 결승 무대에서 첫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1세트에서 롱주가 유기적인 합류 플레이로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쟁취했다. 바텀을 중심으로 재차 열린 교전에서 득점을 올린 롱주는 대규모 교전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상대 넥서스로 전진했다. 특히 잭스를 고른 ‘칸’ 김동하가 홀로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을 처치하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2세트도 롱주가 가져갔다. 제이스를 고른 ‘칸’ 김동하의 활약이 눈부신 한 판이었다. 쓰레쉬를 선택한 강범현 역시 높은 군중제어기 적중률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3세트, SKT가 반격했다. 교체 출전한 ‘후니’ 허승훈이 나르로 솔로킬을 기록하는 등 침체된 팀의 분위기를 되살렸다.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 또한 종횡무진 활약으로 상대 주요 챔피언의 성장을 억제했다.

4세트에서 다시 ‘칸’의 제이스가 맹활약했다. 초반부터 상대 초가스를 CS에서 압도한 제이스는 팀의 도움으로 초반 킬을 독식하며 폭풍같이 성장했다. ‘페이커’가 코르키로 역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바텀에서의 대규모 교전에서 상대 챔피언을 전멸시킨 롱주는 한 차례 재정비 후 재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dne@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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