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소식] CJ헬스케어, 자가면역염증질환 신약개발 가속화 外

[제약산업 소식] CJ헬스케어, 자가면역염증질환 신약개발 가속화 外

기사승인 2017-08-30 17:12:52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CJ헬스케어, 자가면역염증질환 치료신약 보건복지부 과제 선정=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자사가 연구 중인 자가면역 염증질환 치료신약 ‘CJ-15314’가 보건복지부 주관 ‘2017년 제4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신약개발 비임상·임상시험 지원과제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CJ헬스케어 측은 Kinase(인산화효소)를 선택적으로 저해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높인 JAK억제 기전의 경구용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임상 진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은 혁신적 신약 개발 과정 중 비임상·임상시험 단계별 집중지원을 통해 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국산 신약개발과 국내외 기술수출 등 성과창출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을 미래성장 핵심융합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CJ헬스케어 측은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은 세포 내 염증성 신호전달물질인 Kinase를 높은 선택성으로 저해해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대비 효과 및 안전성을 더욱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하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가능성을 확보한 물질로 앞으로 적응증 확대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시장은 글로벌약 55조원(2015, Evaluatepharma) 규모로 국내에서는 주로 메토트렉세이트 성분의 정제, TNF-a 차단제 계열의 주사제가 처방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치료제들은 단순히 통증만완화시키거나 고가의 주사제라는 단점이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CJ헬스케어 연구소 문병석 소장은 “CJ헬스케어는 가역적으로 위산분비를 억제하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나타내는 CJ-12420(Tegoprazan)의 임상 3상시험을 마치고 올해 중 신약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현재 항암, 면역질환, 간질환 등을 대상으로 신약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정부지원을 통해 약효와 안전성이 개선된 새로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W크레아젠의 교모세포종 치료제 ‘CreaVax-BC’, 정부 지원과제 선정=JW크레아젠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난치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을 치료하기 위한 수지상세포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JW신약 자회사 JW크레아젠(대표 이경준)은 교모세포종 치료제 ‘CreaVax-BC(크레아박스-비씨)’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인 ‘신약개발 임상시험 지원과제’에 선정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JW크레아젠은 3년간 총 30억원 가량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회사 측은 국내 6개 대형병원에서 약 60여명의 교모세포종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수행해 ‘CreaVax-BC’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CreaVax-BC’는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 등의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수지상세포에 암항원을 주입시켜 ‘킬러 T세포(Cytotoxic T Lymphocyte, CTL)’를 유도, 암줄기세포를 포함한 뇌종양세포를 공격하도록 함으로써 암의 재발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치료제다.

이경준 대표는 “이번 연구비 지원은 ‘CreaVax-BC’가 면역세포치료제로서의 혁신성과 향후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성공적인 임상시험 수행을 통해 면역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모세포종은 악성도가 가장 높은 원발성 뇌종양으로 주요 치료방법으로는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평균 15개월 이내에 사망률이 50%에 달해 효과가 높은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과 고혈압치료체 ‘이달비’ 국내 공동판매 계약 체결=동아에스티는 한국다케다제약과 고혈압치료제 ARB신약 ‘이달비’에 대한 국내 공동판매 및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종합병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와 한국다케다제약이 함께 담당하고, 병∙의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가 전담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달비(성분 아질사르탄메독소밀칼륨)는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춘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계열의 고혈압치료제”라며 “국내에서는 한국다케다제약이 2017년 5월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취득했고 2018년 초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 2기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이달비는 올메사르탄과 발사르탄 성분 대비 우수한 24시간 혈압강하 효과가 입증됐다. 또한 안전성 프로파일 측면에서도 대조군 및 위약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달비의 3상 임상결과는 2011년 미국심장협회(AHA)의 저널(Hypertension)에 게재된 바 있다.

동아에스티 강수형 부회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동아에스티는 ARB 계열 고혈압 신약을 확보하여 심혈관계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국다케다제약과 협력을 통해 국내 고혈압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다케다제약 마헨더 나야크 대표는 “양사가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고혈압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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