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10명 중 1명 치매…지역기반 치매예방체계 구축해야"

"65세 이상 10명 중 1명 치매…지역기반 치매예방체계 구축해야"

기사승인 2017-08-31 17:28:35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문재인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한 정책세미나가 3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유은혜(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회의원과 정의당 윤소하(보건복지위) 국회의원,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위원장 황병래)이 공동주최하고, 연세대학교(유럽사회문화연구소)와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했다.

이번세미나에서 박동준 연세대학교 연구교수가 ‘치매 정보 코디네이션 센터 겸 예방형 데이케어센터를 위한 알츠문화공동체 연구’, 이소연 용인문화재단 팀장이‘아트러너(artrunner)’, 유승호 성북구 치매지원센터장이 ‘지역사회 치매관리체계 현황 및 과제’를 각각 발표했다.

이창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 타카사키 미나코(주한일본대사관 일등서기관), 강세훈 부총장(대한노인회), 전병진 회장(대한작업치료사협회), 박정욱 정책위원(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조충현 과장(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 등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노인의료비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료비는 연평균 증가율이 10.8%에 달한다. 2014년 건강보험 노인진료비는 19.7조원으로 총진료비 54.3조원의 36.3%다. 2015년도 65세 이상 고액질환 구성을 보면 정신질환(F) 이 58.87%를 차지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기반의 경도치매의 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동준 교수는 알츠존(Alz zone)을 설치하는 ‘알츠문화공동체’ 개념을 제시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알츠존은 치매고위험군 및 경도치매 어르신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사회공동체를 의미한다. 어르신이 문화예술매체를 활용한 문화활동, 인지활동 등을 체험하고, 교류하는 공간을 말한다.
 
박 교수는 “치매치료는 질병의 진화과정에서 매우 빠르게 개입해야 한다”며 전국에 알츠존(약 1000여개)을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치매 예방 사업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2017년 현재 전국의 치매환자는 무려 72만여명으로 추산되며 65세 이상 어르신의 1/10은 치매를 앓고 있고,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에 치매에 대한 선행적 예방조치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치매환자와 가족의 막대한 정신적,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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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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