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해외호텔 예약사이트 부킹닷컴과 아고다의 소비자 피해 관련 보상률이 3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구곳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호텔예약 사이트 관련 소비자피해를 분석한 결과 부킹닷컴과 아고다의 피해보상률은 각각 27.3%와 20.0%로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의 피해보상률은 각각 82.4%와 67.5%였다.
또 상기 4개 예약사이트 조사 결과 대부분이 검색단계에서 세금과 봉사료를 제외한 가격을 게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호텔을 선택하고 예약·결제 단계에서야 총 숙박요금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부킹닷컴은 호텔에 따라 검색단계부터 세금 등을 포함한 금액을 일부 게재했다.
또한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은 환불불가 표시를 붉게 표기했으나 부킹닷컴과 아고다는 해당 표시를 별도 강조하지 않았다.
환불불가가 아닌 특별조건 등으로 적어놓은 경우도 있어 소비자가 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익스피디아를 제외한 3개 사이트는 취소수수료·무료취소 마감시간 등 정보를 아예 제공하지 않거나, 특정 표시나 기호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야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사이트에 표기 미흡 등을 개선하고 국내 고객센터를 마련할 것을 권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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